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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퇴행성관절염] 무릎 질환을 일으키는 기타 한의학적인 원인들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588
등록일 2017-11-14 11:46:38 지점
1) 칠정상(七情傷) : 노희사비우공경(怒憙思悲憂恐驚)의 부조화로 마음이 편치 못하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와 자율신경계에 혼란이 오게 되고, 이는 내부 장기와 근육 등의 육체 조직에 나쁜 영향을 미쳐 관절 질환을 일으키는 큰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한 칠정상(七情傷)은 상기(上氣)가 되게 하여 하체를 더욱 약화시킨다.

2) 정(精) 부족 : 한의학에서 흔히 말하는 정(精)은 인체를 구성하는 물질적 요소인데, 정(精)의 부족은 결국 근육, 힘줄 등의 인체 조직에 충분한 영양 공급이 이루어질 수 없게 만들어 근력(筋力)의 약화를 초래하게 된다.동의보감 정문(精門)에는 ‘靈樞曰...중략...精傷則骨痠痿厥精時自下, 영추에서 말하기를 정기가 상하면 뼈가 시큰거리고 마르며 팔다리가 싸늘해지고 때로 정액이 절로 나온다’라고 하였고, 또 ‘內經曰...중략...入房太甚 宗筋弛縱 發爲筋痿 及爲白淫, 성생활을 지나치게 하면 종근이 늘어져서 근위증과 백음증이 된다’고 하여 정(精)이 뼈와 근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 장부(臟腑) 기능의 부조화 : 기존 한의학에서는 무릎 관절 질환과 가장 관련 있는 장부를 간(肝)으로 보고 있다. 의학입문에 보면 간(肝)과 관련해서 ‘虛則關節不利 腰連脚弱多懼怕, 간혈허하면 관절이 불리해지고 허리와 다리가 약해지며 겁이 많아진다’라고 하여 간(肝)과 관절의 밀접한 연관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호흡 기능과 관련 있는 폐(肺), 뼈와 골수를 튼튼히 하는 신(腎), 혈액과 림프 순환에 관여하는 심포(心包)와 삼초(三焦) 등이 무릎 질환에 특히 영향을 끼치는 장부에 해당한다.

4) 혈허(血虛) : 동의보감 근문(筋門)에서는 ‘仲景云 血虛則筋急 此皆血脉不榮於筋而成變(중경이 말하기를 혈이 허하면 힘줄이 땅기는데 모든 혈맥이 근육을 영양하지 못하여 근육이 오그라든다)’ 라고 하여 혈허(血虛)도 근육에 영향을 끼쳐 무릎 관절 질환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5) 담음(痰飮) : 담(痰)은 진액이 열을 받아 생긴 것이며, 음(飮)은 마신 물이 잘 퍼지지 못해서 생긴 것이다. 동의보감 담음문(痰飮門)에 나오는 왕은군담론(王隱君痰論)을 보면 ‘痰證...중략... 或四肢骨節煩疼 並無常所症, 담증에는... 중략... 팔다리의 뼈마디들이 일정한 곳이 없이 안타깝게 아프다’ 라고 하였고, 동의보감 수문(手門)에는 ‘留飮之證 四肢歷節痛...중략...久則令人骨節蹉跌, 유음증 때는 사지의 뼈마디가 아프고...중략...오래되면 뼈마디가 어긋난다’ 라고 하여 담음이 관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6) 소갈(消渴) : 소갈은 현대의 당뇨병에 해당하는데 동의보감 소갈문(消渴門)에 보면 ‘下消者...중략...腿膝枯細, (소갈 중에서)하소는...중략...허벅다리와 무릎이 마르며 가늘어진다’ 라고 하여 당뇨가 무릎 관절 질환의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7) 육기(六氣:풍한서습조화風寒暑濕燥火)의 외사(外邪) 침습

① 풍(風) : 풍으로 인한 관절염의 경우 통증이 여러 관절에 바람처럼 돌아 다니는 특징이 있으며 비교적 작은 관절 부위에 흔히 발생한다. 동의보감 용약문(用藥門)의 풍열조습한치법(風熱燥濕寒治法)에 보면 ‘風屬陽 善行數變 自外而入以鬱正氣..중략...又風入久變熱 熱能生痰(풍사는 양(陽)에 속하는데 잘 돌아다니고 자주 변하며, 밖에서 들어와 정기를 막히게 한다...중략... 또한 풍사가 들어와서 오래 있으면 열이 생기며 열은 담을 생기게 한다)’ 라 하여 풍사(風邪)의 속성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② 한(寒) : 한(寒)으로 인한 관절염은 관절과 근육 등에 극심한 통증이 있으며 풍(風)의 속성과 달리 돌아다니지 않고 일정하다. 관절 부위를 차게 하면 통증이 심하고 따뜻하게 하면 경감 되며 맑고 따뜻한 날에는 증상이 가볍고 흐리고 추운 날에는 심해진다. 동의보감 근문(筋門)에서는 ‘한즉근급(寒則筋急, 찬 기운을 받으면 근육이 당긴다)’ 이라 하여 한(寒)이 근육을 굳게 만드는 요인이 됨을 말해주고 있다.

③ 습(濕) : 동의보감 근문(筋門)에서는 ‘수습즉이(受濕則弛, 습기를 받으면 근육이 늘어지게 된다)’ 라고 하여 습(濕)이 근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습으로 인한 관절염은 관절 부위의 통증과 함께 몸이 무거워져 활동이 힘들어지며, 고온 다습한 기후의 영향을 잘 받게 되고, 관절 부위가 잘 부으며 감각이 둔해지거나 관절의 변형까지 유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④ 화열(火熱) : 화열로 인한 관절염은 관절 부위에서 발열, 발적이 있게 되며 손을 댈 수 없을 만큼 통증이 심하고 차게 하면 약간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동의보감 근문(筋門)에서는 ‘熱則筋縮...중략...若但熱而不曾受寒亦使人筋緩(열을 받으면 근육이 오그라들며...중략...만약 열만 받고 찬 기운을 받은 일이 없으면 역시 근육이 늘어진다)’ 라고 하여 열(熱)이 근육의 변형을 일으키는 요소임을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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